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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 아침 "오늘의 공부" 한 조각을 쌓는 습관

개발 전환은 큰 결심 한 번이 아니라, 매일 아침 한 조각씩 쌓는 습관으로 굴러간다. 출근길에 개념 하나를 정리하고 아카이브에 누적하는 루틴이, 왜 나에게 맞았는지.

개발로 전환하겠다고 하면 다들 “큰 결심 했네” 하는데, 실제로 저를 굴러가게 하는 건 결심이 아니에요.

매일 아침 한 조각씩 쌓는 습관이에요.

매일 아침 개념 하나를 정리해요.

거창하지 않아요.

그날 파는 주제 하나를 핵심 개념, 코드 예시, 왜 알아야 하나, 짧은 퀴즈, 이 틀에 맞춰 적고 아카이브에 날짜별로 쌓아요.

(Learning log 글들도 상당수가 여기서 나와요.)

출근길 학습용이라 분량은 딱 한 조각이에요.

staleTime이 뭔지, 판별 유니온이 뭔지, 무상태 서버가 왜 필요한지 — 하루에 하나면 충분해요.

많이 하려다 며칠 만에 지치는 것보다, 적게 매일이 훨씬 멀리 가더라고요.

한 조각씩은 별거 아닌데 쌓이면 달라져요.

우선 복리로 이어져요.

오늘의 개념이 어제의 개념 위에 얹혀요.

파생 상태를 알아야 메모이제이션이 이해되고, 그걸 알아야 React 컴파일러가 왜 나왔는지 보여요.

조각들이 서로 연결되며 어느 순간 그림이 돼요.

그리고 흔적이 남아요.

머리로만 공부하면 어제 뭘 알았는지 흐려지는데, 적어서 쌓으면 내 이해의 궤적이 눈에 보여요.

”아, 두 달 전엔 이것도 몰랐구나” 하는 게 동기가 되고요.

이 블로그의 Learning log가 딱 그 흔적이에요.

정한 규칙이 하나 있어요.

완성된 정리 말고 막힌 것도 그대로 남긴다.

”이건 아직 모르겠다”, “여기서 이해가 안 갔다”를 숨기지 않아요.

어차피 지금의 제 이해라 틀릴 수도 있고, 나중에 알게 되면 정정 노트를 답니다.

이게 오히려 부담을 줄여줬어요.

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없으니 매일 할 수 있거든요.

습관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으로 굴러가니까요.

돌아보면 이 습관, 퍼블리셔 시절과 닮았어요.

매일 화면을 조금씩 다듬고, 컴포넌트를 하나씩 쌓아 라이브러리를 만들던 것.

큰 것도 결국 작은 것의 누적이었죠.

전환은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루할 만큼 꾸준한 습관이에요.

하루 한 조각, 솔직하게, 쌓이게.

큰 결심은 며칠 가지만 작은 습관은 멀리 가요.

저는 오늘 아침에도 한 조각 적었어요.

N
NACRE
Writing on less · Seou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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