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든 글

Less, but better — 좋은 디자인의 조건

Dieter Rams의 열 가지 원칙을 다시 읽으며, 미니멀한 인터페이스에 대해 생각한 것들.

“Weniger, aber besser.” 더 적게, 그러나 더 좋게.

Dieter Rams가 남긴 이 한 문장은 디자인을 넘어 삶의 태도에 가까워요.

저는 무언가를 만들다 길을 잃을 때마다 그의 열 가지 원칙으로 돌아가요.

Rams는 말해요.

”Good design is as little design as possible.” 더 적은 것이 더 나은 이유는 본질에 집중하고 비본질을 걷어내기 때문이에요.

버튼 하나를 더할지 고민될 때, 저는 반대로 물어요.

무엇을 뺄 수 있을까.

미니멀한 인터페이스는 요소가 적어서 단순한 게 아니에요.

구조가 명확해서 단순해 보이는 거죠.

화면에서 요소를 지우는 건 쉽지만, 그러고도 이해되는 화면을 만드는 건 어려워요.

진짜 미니멀리즘은 감추는 게 아니라 정리하는 일이에요.

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. 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것으로 알려진 말

제가 지키려는 게 셋 있어요.

하나는 여백을 요소로 대하는 것.

빈 공간은 낭비가 아니라 가장 강력한 디자인 재료예요.

여백은 시선을 안내하고, 중요한 것에 무게를 실어줘요.

무언가를 강조하고 싶다면 주변을 비우면 돼요.

또 하나는 타이포그래피예요.

콘텐츠 중심의 화면에서 글자는 곧 디자인이에요.

좋은 폰트, 편안한 행간, 적절한 대비.

이 세 가지만 지켜도 대부분의 화면은 이미 절반은 완성돼요.

마지막은 움직임을 조용하게 두는 것.

애니메이션은 사용자를 놀라게 하는 게 아니라 안심시키는 것이어야 해요.

요소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부드럽게 알려주는 정도면 충분하고요.

결국 좋은 디자인은 티가 나지 않아요.

사용자가 “예쁘다”가 아니라 “편하다”고 느낄 때, 그때 디자인은 제 일을 다 한 거예요.

Less, but better — 이 사이트도 그렇게 만들려고 했어요.

N
NACRE
Writing on less · Seoul
다른 글 보기

댓글

  1. 불러오는 중…